스쿼시는 단순한 ‘힘’의 스포츠가 아닙니다.
하나의 샷, 하나의 움직임, 단 한 번의 위치 선정이
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을 수 있는 정교한 전술 스포츠이죠.
특히 서비스와 움직임,
이 두 가지는 초보자와 중급자를 나누는 결정적인 요소입니다.
이번 글에서는
스쿼시의 전략적 움직임과 효과적인 서비스 팁을
실전 중심으로 정리해 드립니다.
🎯 스쿼시, 전략이 반이다
많은 초보자들이 빠르게 치고, 멋지게 때리는 데 집중하지만
경기에서 진짜 승부를 가르는 건 공이 없는 순간의 움직임과
서브 하나로 흐름을 잡는 전략입니다.
🧭 코트에서의 전략적 움직임 5가지
1. T존 복귀 – 움직임의 기본
코트 한가운데 T자 형태의 교차 지점,
이곳이 바로 스쿼시에서 가장 전략적인 포인트입니다.
모든 벽과 각도가 열리는 자리이기에,
공을 친 후에는 반사적으로 T존으로 복귀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.
📌 팁: T존은 단순한 ‘중앙’이 아닙니다.
약간 앞쪽에 자리 잡아야 앞·뒤·좌·우 모두 대응이 쉬워요.
2. 공이 향할 곳을 예측하라 – 반응보다 준비
상대의 자세와 타구 위치를 읽으면
공이 튈 방향을 미리 예측할 수 있습니다.
예측이 가능해지면,
반응은 느긋해지고 정확도는 높아지죠.
📌 예: 상대가 백핸드 자세를 취했다면
공은 대개 측면으로 빠지며 짧은 반동이 생깁니다.
공격 대신 디펜스 위치를 먼저 잡으세요.
3. 코트 폭 활용 – 벽은 당신의 팀원
스쿼시는 단지 앞뒤가 아닌 사이드 월을 함께 활용하는 스포츠입니다.
사이드 월을 먼저 맞추고 앞벽으로 가는 샷은
상대의 예측을 어렵게 만들고, 강력한 압박을 줍니다.
📌 코트의 ‘넓이’를 사용할 줄 아는 플레이어가
공간을 지배하게 됩니다.
4. 리셋 슛 – 흐름 끊고 다시 내 템포로
상대가 공격적으로 나오면
코트 깊숙이 공을 보내는 로비성 스트로크로 흐름을 끊어보세요.
→ 상대는 뒷코트로 이동해야 하고
→ 나는 다시 T존으로 복귀할 시간이 생기죠.
📌 템포를 빼앗겼을 때,
단 한 번의 리셋 샷으로 흐름을 다시 되찾을 수 있습니다.
5. 공간 만들기 – 상대를 코트 밖으로 끌어내라
상대를 앞으로 끌어내고, 다시 뒤로 몰아넣는 플레이는
체력을 빼앗고 수비 리듬을 무너뜨리는 전략입니다.
→ 앞쪽으로 살짝 떨어뜨리는 드롭샷
→ 이어지는 뒷벽 깊숙한 롱볼
📌 공간은 샷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, 흐름으로 만드는 것입니다.
🎾 서비스(서브), 단순한 시작이 아니다
서비스는 단순히 공을 넘기는 동작이 아닙니다.
경기의 리듬을 먼저 잡을 수 있는 기회,
즉 첫 한 수의 전략적 기회이기도 합니다.
🧩 서브 종류와 전략적 활용 팁
1. 하이 로브 서브 (High Lob Serve)
- 높고 천천히, 코트 뒤쪽으로 깊게 보내는 서브
- 상대가 백핸드로 벽 근처에서 처리하도록 유도
📌 초보자에게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서브입니다.
2. 드라이브 서브 (Drive Serve)
- 빠르고 낮게 직선으로 보내는 공격적인 서브
- 상대가 빠르게 반응하지 못하면 바로 득점으로 연결되기도
📌 타이밍이 생명. 너무 빠르면 네트에 걸리고, 너무 느리면 반격당해요.
3. 보디 서브 (Body Serve)
- 상대의 몸 쪽을 향해 날아가는 서브
- 공간이 제한돼 리턴이 어려운 상황을 유도
📌 키가 작거나 움직임이 느린 상대에게 효과적입니다.
4. 사이드월 서브 (Sidewall Serve)
- 공이 먼저 사이드 벽을 맞고 앞벽에 도달
- 예측이 어렵고 공의 궤적이 흔들려 반응 속도 테스트용
📌 고급 서브로, 연습이 필요하지만 리스크 대비 효과는 크죠.
📋 실전 서브 루틴 예시 (10분 연습)
0~3분 | 하이 로브 서브 10회 (좌우 반복) |
3~6분 | 드라이브 서브 5회 + 리턴 대응 훈련 |
6~8분 | 바디 서브 후 상대 위치 분석 |
8~10분 | 사이드월 서브 도전 → 실전 감각 테스트 |
💬 자주 묻는 질문 (FAQ)
Q. 서브는 꼭 백핸드로 해야 하나요?
👉 아니요! 포핸드, 백핸드 모두 가능합니다.
하지만 백핸드가 코트 공간을 활용하기 쉬워 더 자주 쓰일 뿐입니다.
Q. 상대가 너무 앞에 서 있으면 어떻게 하죠?
👉 로브 서브나 바디 서브로 대응하세요.
상대가 거리 계산을 잘못하면 공간을 내주게 됩니다.
Q. T존에 복귀가 너무 어렵습니다.
👉 공을 치고 나서 회전 반동을 이용해 복귀 루틴을 반복하세요.
몸에 익을수록 본능처럼 반사적으로 돌아오게 됩니다.
📝 마무리하며
스쿼시는 벽과의 게임이지만,
진짜 싸움은 나 자신과의 움직임, 그리고
샷과 샷 사이의 여백에서 만들어지는 전략입니다.
빠른 공을 잘 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
어디로 움직이고, 어떻게 시작하느냐가 더 큰 차이를 만들어요.
오늘 연습에서는 단 한 가지,
**“공을 치고 나서 어디로 갈 것인가?”**에 집중해 보세요.
그 질문 하나만으로도, 당신의 스쿼시는 훨씬 더 단단해질 수 있습니다.
스쿼시 정보가 알고 싶다면 다음 글을 참고하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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